워싱턴은 지금 시민권 취득 열풍, 트럼프 행정부 이민정책 갈수록 강화

워싱턴에 살고 있는 한인들에게 미국이란 나라는 좋건 싫건 제2의 고향이다.

이유는 사람마다 제각기 다르지만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떠나 태평양을 건너온 용감한 개척자들. 한국에서 미국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을 때는 나름대로 이런저런 각오는 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왕 이 곳에 살기로 마음 먹었다면 시민권이란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좋다는 것이 통설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연령과 환경에 관계 없이 시민권을 취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인들이 상당히 많은 데, 그들을 돕는 데 앞장서는 단체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워싱톤지구 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인데, 한인들을 위해 아주 부담없는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권반을 운영하고 있다.

한인연합회 시민권반은 오는 9월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애난데일 한인타운 소재 연합회 사무실에서 열린다. 강사는 교사 출신으로 영문학을 전공한 이헌식 씨가 맡는다.

시민권 신청 대상자는 만 18세 이상으로 최소 5년 이상 미국 내 합법적인 영주권자여야 하는 데 5년 중 한꺼번에 1년 이상을 외국에서 체류한 경우는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는다.

시민권을 받기 위해서는 신청서를 접수한 뒤 지문을 찍은 후 인터뷰를 통해 최종 합격여부가 결정된다. 인터뷰 시 60% 정도를 맞춰야 통과된다.

시민권을 취득하게 되면▲투표권을 갖게 되고▲배심원 및 공직에 선출될 수 있으며▲18세 미만 미혼 자녀는 부모가 시민권을 취득하면 자동으로 시민권을 받게 된다.

또한▲가족 초청에 우선권을 갖게 되고▲재입국 허가를 받을 필요 없이 외국 여행을 할 수 있으며 합법적 신분을 상실할 우려가 없는 등 장점이 수두록하다.

김옥순 한인연합회 행정실장은 “연령에 관계 없이 시민권을 취득 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가르치고 있다”며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수강료는 한 달에 30달러이며 수시로 등록을 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전화(703-354-3900/703-424-1111)로 하면 된다.

김성한 기자

사진= 워싱톤지구 한인연합회 시민권반 학생들이 이헌식 강사의 예상 시험문제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