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횡포에 한인사회 멍든다]

지난 13일 폴라 박 회장과 박대원 회장이 서명했던 합의서

Published on: Sep 17, 2019
워싱턴 지역 한인사회를 대표한다는 한인회와 지난 수 년간 아무런 활동 없이 명함만 가지고 있는 한인회 때문에 동포사회가 분열되고 멍 들고 있다.

본 매체는 지난 13일 속보를 통해 워싱턴한인회(회장 폴라 박)와 미국수도워싱턴한인회(회장 박대원)의 통합을 동포사회에 알렸다. 너무나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혹시나 하여 ‘통합 합의서’를 꼼꼼히 살펴보니 양측 회장의 자필 서명이 있고, 또 합의서 내용도 아무런 하자 없이 거의 완벽했다. 그동안 한인회가 너무 난립하여 동포사회가 사분오열 되어가고 있어 안타까웠던 차에 모처럼 하나가 되고 단합되는 모습을 보여줘서 기쁜 소식을 전하는 마음으로 속보로 전달했던 것이다. 그렇게 조용히 4일이 흐른 17일, 갑자기 모 일간지에는 엉터리 기사와 얼토당토 않는 성명서 광고가 나와 동포사회를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그 일간지 기사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두 단체가 통합한다고 보도하여 수도워싱턴한인회 관계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고 더군다나 우리 매체에서 ‘억지 통합’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박대원 회장은 우리 매체 책임자인 저에게 수차례 전화 했는데 받지 않았고 법정대응까지 하고 싶다고 했다. 박 회장은 또 폴라 박과의 ‘계약서(?)’작성 상황도 설명을 했는데, “나는 이 서류가 앞으로 이야기를 잘 해보자는 ‘예정서’개념인줄 알았고, 그 자리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믿고 싸인해줬다”고 말했다.

아니 지난 6개월 이상 서로 만났거나 하물며 전화통화 한번 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억지 통합을 주도할 수 있는 지? 그 기자에게 물어보고 싶다. 그리고 필자는 박대원 씨의 전화번호를 모른다. 또 합의서에 싸인을 하면서 계약서나 예정서 개념인줄 알았다고 하는데, 그는 사립탐정 비슷한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이라 누구보다 법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개념없이 아무곳에나 싸인을 할 사람이 아니지 않은가? 합의서 또한 몇 줄되지 않아 본인이 충분히 숙지할 수 내용이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길 부탁한다.

지난 5년 동안 공식적인 임원회의나 이사회 한번 개최하지 않았던 한인회에서 언제 이사장을 선출했는지는 몰라도 한인회장과 이사장 이름으로 발표된 성명서 또한 너무 유치하고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 박 씨와 폴라 박 회장, 그리고 본 매체의 김 모 기자가 우연히 만났다고 했는데 그 당시 김 기자는 일하는 도중에 폴라 박으로부터 빨리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현장에 갔다. 두 한인회가 통합을 한다고 하여 도움을 주려고 합의서를 작성해주었고, 통합 합의서가 작성되자 사진과 함께 기사를 올린 것 뿐이다. 이것이 팩트이다.

‘두 단체가 통합한다”는 내용의 기사는 100% 허위기사이다고 했는데 성인인 두 사람이, 그것도 한인회장이라는 공인 두 사람이 서명한 내용이 어떻게 100% 허위기사로 둔갑할 수 있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그리고 이 기사를 삭제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고 했는데 그 기사는 이미 삭제됐다. 왜냐하면 합의란 한 쪽에서 그것이 아니었다고 무효로 선언하면 이미 그 합의서는 휴지조각이 되어 버렸으니. 하지만 동포사회 한 단체를 대표하겠다는 사람의 언론관으로서는 심히 위험하다. 어떻게 기사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쉽게 법정 소송을 이야기 할 수가 있는지. 차라리 그 법정 소송 비용으로 동포사회에 더 열심히 봉사하길 부탁드린다.

만약 박대원 회장이 며칠간 조용하다가 워싱턴지역을 대표한다는 그 한인회장을 만나고 나서부터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면, 동포사회의 분열에 대한 책임은 그 한인회장이 져야 할 것이다.
dcknews.com 강남중 기자